[앵커리포트] 바이든 시대 '성큼'...한반도 정세 '기상도' / YTN

2020-11-09 2

대선 승리를 선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승복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과 별개로,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소송전이 선거 결과 자체를 바꾸기는 힘들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바야흐로 바이든 시대의 개막을 눈앞에 둔 상황.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어떻게 바뀔까요?

문자 그대로, '트럼프를 제외한 모든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자체가 바이든 시대엔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장과 부통령을 역임하며 외교 경험을 쌓은 바이든 당선인.

실무협상과 고위급협상에서 의제를 먼저 조율한 뒤 정상들이 만나는 전통적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식 '톱다운' 방식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만큼 북핵 협상이 '천천히, 그리고 깐깐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관건은 북한의 반응입니다.

북한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반도 정세는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이전보다는 수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결국 미국의 국익을 우선 생각한다는 점.

성큼 다가온 바이든 시대에 맞춰, 우리 역시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110913502101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